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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타임뉴스=임종문 기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참여정원 구역으로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전통 부엌이 지닌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부뚜막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부뚜막 정원을 외부에서 보면 직선을 이용한 방지 형태의 꽃담은 높이가 낮고 소박해 한국 부엌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게 한다.
부뚜막, 장작더미, 장독대, 텃밭, 우물 공간으로 나뉘는 부뚜막 공간은 시간의 움직임을 동적으로 느낄 수 있고 세월의 흔적과 활발한 부뚜막 기능을 부각했다.
담을 돌아서면 부뚜막에 지필 장작더미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엿보인다.
한국의 부뚜막정원 조감도(사진제공=순천시) |
또한 매화, 대추, 모과, 석류나무 등 많은 유실수와 어우러진 장독대는 먹거리를 이용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려는 선조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고, 자투리를 이용한 텃밭에는 제법 음식재료가 풍성하다.
마지막으로 우물공간이다. 선조들은 안정적으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집안에 우물을 두었는데 우물은 갈증해소, 요리, 위생 등을 해결하고 정원 속 식물을 키우는 생명과 직결되는 요소이다.
한국의 부뚜막정원 전경(사진제공=순천시) |
설계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한국의 부뚜막정원은 전통의 소재를 현대적 기법으로 잘 해석하면서, 다채로운 토종 식물의 도입과 다양한 식물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정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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