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새정치연합 집단탈당 러시 선거 후 붕괴 조짐마저...
최인혜,이순영,최웅수,권미영 무소속 출마자들 동반추락을 결심하기까지의 절박함
조형태 | 기사입력 2014-05-14 09:08:25
좌측상단 부터 최인혜 최웅수 권미영 김진원

【오산타임뉴스】=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오산시 정가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의 탈당에 이어 오산시 의회 최웅수 의장의 탈당 및 권미영 시의원 후보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이순영 도의원 예비후보 그리고 김진원 도의원 예비후보의 고소고발 등 안민석 국회의원과의 대립이 오산시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판국이다.

이들의 탈당은 겉으로 보기에는 공천과정에서의 불공정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안민석 의원과의 힘겨루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민석 의원과 사사건건 시비가 붙었던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은 공천조차 받지 못하자 바로 탈당계를 내고 이번 선거가 안민석과의 전쟁임을 공공연히 선포했다.

비교적 왕성한 의정활동을 유지해 왔던 최 의장은 “괘씸죄가 이런 것이다"며 자조적인 말을 한다. 최 의장 대신 공천을 받은 사람은 안민석 의원의 보좌관 출신 후보다. 최형! ‘병신’도 갑을병정 이란... 글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려서 오산시 관내 장애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으며 현제 장애인단체로 부터 국가인권위원위에 재소를 당한 장00 후보는 가볍게 공천을 받는 것에 성공했다. 최웅수 의장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은 지난 몇 년간 안민석 의원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최 의장에 대한 고의적 복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안민석 의원의 꼼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진원 도의원 출마자와 경선을 치른 조00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경력 바꾸기, 여론조사기간 중 문자 보내기 등 문제가 있는 행위를 서슴없이 했지만 경선에서 3선 시의원인 김진원 후보를 이겼다. 조00 후보가 안민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아니라면 이런 결과를 얻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후문이 파다하다.

김진원 후보는 이런 문제에 대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무난한 공천이 예상됐던 권미영 시의원 후보는 돌연 탈당계를 제출했다. 표면적이유는 공천불만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안민석 의원이 밀어주는 사람과 경선을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장 후보로 나선 최인혜 후보는 “6`4지방선거 특히 오산에서의 선거는 오산을 10여 년간 좌지우지 했던 세력들이 이제 나가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장에 출마했다고 한다.

오산정화차원에서 출마했다는 최인혜 시장후보의가 말한 그 세력이 안민석 국회의원을 말하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안민석 국회의원의 전횡이 결국 오산시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간 형국이 됐다. 새누리당과의 힘겨루기가 되어야 할 선거판 자체가 안민석 몰아내기로 힘이 실리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오산에서 무공천으로 선거에 뛰어든 사람들 대부분은 동반침몰을 원할 만큼 안민석에 대한 반발은 크다. 시장후보와 도의원 후보, 시의원 후보들의 칼끝이 안민석 의원에게로 향해 있는 이상한 선거 국면은 오산시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있으며, 새누리당과의 선거는 관심에서 아예 사라져버렸다. 한편, 막장 드라마 같은 안민석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들의 싸움에 느긋한 새누리당은 이들의 전쟁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싸움을 부채질 하고 있다. 안민석 국회의원과의 선거 전쟁이 새누리당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민석을 몰아내겠다는 이들의 심정은 꽤나 절박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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