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욕설퇴치 캠페인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14-06-01 14:16:3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31일 오후 5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언어문화개선을 위한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대전문정초등학교, 대전복수초등학교, 대전유평초등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야구경기가 진행되는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카드색션을 통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야구장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욕설과 비속어, 폭력적 언어 등을 추방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한화이글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
야구경기 중 휴식시간에 많은 관중 앞에서 ‘고삐 풀린 욕설 홈런으로 날려 봐요!’, ‘무심코 던진 욕설 병살되어 돌아오네’, ‘고운 언어 한줌 씨앗, 열매 맺어 만루 홈런’ 등의 재치 넘친 구호로 욕설퇴치 및 아름다운 언어사용에 관한 카드섹션을 선보여 많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3월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를 공모하여 총60개 학교에 1억9천7백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였고, 학교마다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추진하여 학교폭력 예방 및 언어문화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에 참여한 김동주 학생(문정초, 6)은 “친구들에게 평소 거친 말을 많이 쓰는데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평소 아무생각 없이 던졌던 말들이 남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 깨닫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예쁘고 고운 말만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행사에 함께 참여한 대전복수초등학교 장기홍 교장은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이번 행사가 행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꾸준히 실천 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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