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장애인 성범죄, 우리는 알면서 모른척하지 않았나
문미순 | 기사입력 2014-06-30 12:54:50

[인천=타임뉴스] 방관자란 어떤 현장에 대해 제3자의 입장에서 묵묵히 지켜보기만 할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방관자 효과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 한다.

즉,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신고하겠지, 누군가는 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개인주의 심리상태를 말한다.

혹시 당신은 어려운 사람을 봐도 모른 척하는 방관자는 아닌가? 우리의 무관심으로 약해진 범죄억제력은 또 다른 장애인 성범죄를 예고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 더욱이 이웃이나 친지에 의해 벌어지는 성범죄들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수면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이러한 사건들이 대중에 공개되었을 때 우리가 받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우리 가까운 이웃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범죄를 접할 때마다 우리가 좀 더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주었더라면 그런 험한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범죄가 가까운 이웃에 의해 다수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의 관심부족과 무관심으로 사회적 통제력이 약해졌다는 의미이다.

이웃사촌의 의미를 자성해 보고, 우리가 갈망하던 ‘사람이 그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정다운 이웃은 유기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가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동안 무심했던 이웃의 소리를 귀 기울인다면 장애인 성범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우리가 희망하던 세상이 점점 가까워질 것이다.

〈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경장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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