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동대표 즉각적이고 통렬하게 국민 앞에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몰락행 열차를 타다
조형태 | 기사입력 2014-07-18 14:07:29
[경기타임뉴스] = 2013년 12월, 민주당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기반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연이은 대선 패배와 명백한 불법대선임이 확실함에도 “대선불복은 아니다"라는 프레임과 정부와 여당이 가동한 실체도 없는 ’종북‘몰이에 놀아나 야권연대를 스스로 버려버린 어중간한 정당으로 전락하며 몰락행 열차를 탄 신세가 됐다.

연일 시민단체와 통합진보당이 불법대선 엄단하라는 시위를 벌이며 정부에 항의했지만 거대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자신들의 지위가 ‘종북’으로 몰려 박탈당하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존경할만한 전사들을 탄생시킨 정당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위축되어진 민주당의 지지율은 연말에 이르러 10%로 추락했다.

반면 실체도 없고, 조직도 명확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은 거센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야권의 대선패배를 대신에 희망과 변혁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안철수를 연호 했다.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의 인기는 여당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안철수 신당의 실체가 새정치연합으로 거듭나면서 그동안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던 사람들과 새누리당에 혐오를 느꼈던 사람들이 새정치연합으로 급속히 모여들었다. 새정치연합의 세는 급격히 불어나 제3정당으로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었다. 새정치연합의 중앙운영위원장이었던 안철수 위원장이 새정치연합 당원들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민주당과의 당대당 합당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에 가입하기 위해 민주당 혹은 새누리당을 떠났던 이들은 경악을 했다. 새누리당의 부패와 민주당의 고질병인 그들만의 정치가 싫어서 당을 떠났었던 많은 이들이 우려를 했다. 그리고 민주당이 싫어서 떠났는데 또 민주당과 어울려와 한다는 것 자체를 혐오했던 이들에게 선거라는 큰 시련이 닥쳤다.

6`4 지방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민주당이 싫어서 떠난 이들과 새누리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나 변혁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선택한 이들에게 안철수 공동대표는 아무런 책임의식도 없이 권리당원 경선을 용인했다.

사실상 전직 새누리당 이었던 사람들과 민주당을 떠나 새정치연합에 입당한 이들에게 권리당원 경선을 하라는 것은 “새로 만들어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나가달라"는 그런 직설적 표현이었다.

경기도 단체장 중에 나 홀로 경선에 나선 모든 이들이 민주당 출신이며, 나머지는 모두 권리당원 경선을 해야 했다. 경선에 나가야 했던 이들에게 더 이상 변혁, 개혁, 쇄신이라는 정치적 희망은 사라지고 말았다. 단지 안철수라는 인물이 새로운 정당의 공동대표가 되기 위해 새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바람과 희망만을 이용했다는 결과만 남았다.

민주당 측은 좋았다. 몰락해 가는 민주당을 건져 올린 안철수 공동대표가 자신을 따라온 이들에게 불공정을 강요하며 나가달라고 하자 쾌재를 불렀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권리당원 경선’ 그러나 민주당이 아니었거나 민주당을 떠난 이들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던 ‘권리당원’경선을 통해 새정치를 해보겠다던 모든 이들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새정치연합의 당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떤 이들은 한국에서 더 이상 변혁과 쇄신의 정치가 불가능하다며 정치 그 자체를 포기했으며, 어떤 이들은 용감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신이 오판한 것에 대한 장렬한 패배를 위안으로 삼기도 했다.

또 한때 대한민국의 교육 대통령이자 진보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사람, 광화문한 복판에서 6`10 민주화 운동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당당하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이는 7`30 보궐에 조차 나서지 못할 정도로 팽을 당했다.

민주당의 보이지 않는 힘은 진짜 진보를 두려워했고 변화와 혁신을 거부 했다. 그들만의 사람이 아니면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팽을 실현시키고, 변화를 주도할 만한 인물의 움직임은 싹수부터 잘라냈다.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걸쭉한 전사들을 탄생시켰던 민주당은 사라지고 직위와 자리만을 탐하는 새로운 정치집단으로의 변모를 완성시킨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 전략공천을 통해 직위와 자리만을 탐하고 있는 그들의 민낯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보여주었다.

2014년 7월 17일 한 여름, 썩은 구정물 위에서 새누리당의 한 정치인이 말을 한다. “우리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모범을 실현시키기 위해 상향식 공천을 합니다. 그러나 새민련은 어떠합니까, 공동대표의 친구 아니면 고위간부가 이 자리에서 자신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새누리당이 변화를 택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하고 새정치연합의 기존 당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구심점조차 찾지 못하는 이즈음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의 뻔뻔함은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즉각적이고 통렬하게 사과하라."고 했다. 조롱에 가까운 말이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금이라도 기존의 새정치연합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즉각적이고 통렬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당당한 대권주자라면 말이다.

기사공유 경기리포트 전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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