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는 지난해 발간된 ‘해양 출수유물 보존처리 지침서’의 영문판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굴된 유물의 보존처리를 전담해오면서 축적한 경험을 수록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해양유물 보존처리 전담기관으로 출발해 1970년대 신안선부터 최근의 인천 영흥도선까지 12척의 고선박, 300여 점의 목제 유물, 48,000여 점의 도자기, 300여 점의 금속 유물 등을 보존처리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지침서에는 고선박, 목제, 곡물, 골각, 철제, 청동제, 도자기, 석제 등 재질별 유물의 보존처리 방법과 처리 사례를 수록하였다. 과거 해양 출수유물의 보존처리는 국외 관련 서적을 참고·적용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아시아에서 수중 발굴·보존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