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두 번째 기증유물 특별전 열어 “기증, 같이 하는 가치”
8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8-01 14:37:30

[울산타임뉴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오는 8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2년에 열린 기증 유물 특별전 ‘박물관으로 온 선물’에 이어 2012년 이후 울산박물관으로 온 기증유물을 소재로 하는 두 번째 기증유물 전시이다.

개막식은 오는 8월 4일(월) 11시에 박물관 1층 전시홀에서 열린다.

전시는 1부, ‘기증, 같이 하는 가치’와, 2부 ‘소통, 같이 하는 가치’로 나누어 전시된다. 1부에서는 류활열 씨를 비롯하여 2012년부터 올 3월까지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70명의 기증자 유물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폰박물관장 이병철 씨로부터 기증받은 전화기를 전시하여, 통신기기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에 따라 변화된 현대인의 삶과 문화를 생각해본다.

전화기 전시와 연관하여 이번 전시에서는 QR코드나 증강현실과 같은 IT기술을 전시에 도입하여 휴대전화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이를 위해 울산박물관은 특별전 블로그를 개설하고 전시실 밖으로 전시공간을 확장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그간 울산박물관으로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뜻을 기려 이번 전시를 마련하였다."면서 “1896년 우리나라에 전화가 처음 개통된 이래 전화기는 급속한 발달을 이루었는데 특히, 이동전화의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가족들이 방문하여 근현대의 생활 모습과 전화기가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고, 체험 코너가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활열씨 외 약 70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유물이 박물관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기증의 의의와 박물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다.

주제별로는 조선시대의 생활문화,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과 저항, 경제 성장과 산업화, 의복과 식생활 등으로 소주제를 나누어 유물을 전시하게 된다.

먼저, ‘조선시대의 생활문화’는 조선의 행정과 고문서, 문자향 서권기, 봉제사 연후에 접빈객, 문중의 힘을 모아 효자비를 세우다 코너로 구성된다.

둘째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과 저항’에서는 일제강점기 막바지 일제의 강압정치와 민족의 저항을 담은 유물을 보여준다.

셋째, ‘경제성장과 산업화’에서는 새로운 문화의 등장과 조국 근대화의 역군, 교육으로 이룩한 근대화 코너로 이루어진다. 전쟁 이후 재건과 근대화에 힘쓴 근로자들의 삶의 흔적과 당시 울산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넷째, ‘의복과 식생활’에서는 여성들만의 공간인 부엌과 부엌 살림살이를 소개하고, 직조에서부터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여인들의 고단한 삶을 얘기한다.

‘덕율풍(德律風)’이라 불리던 고종 때 우리나라 최초로 들어온 전화기에서부터 최신 휴대전화까지 전화기의 발달사를 다루고 있다. 벽돌폰에서 시작해서 4세대 휴대전화까지 올해로 30년을 맞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화기의 발달과 그에 따라 변화된 현대문화를 얘기하며, 소통의 수단인 전화기가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단절의 결과를 낳기도 하는 통신기기의 양면성을 생각할 수 있는 전시다.

‘전기로 소통하다’, ‘전화기의 탄생과 발달’, ‘세계를 이겨낸 한국의 이동 통신’, ‘전화기와 현대 문화’ 코너로 구성된다.

영상을 통해서는 전화기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고종의 전화 한 통으로 목숨을 구한 백범 김구 선생의 이야기와 전화기와 관련된 1950대에서 1970년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백색전화니 청색전화니 하여 전화기는 특권의 상징으로 자리했다. 음성녹음과 숫자로만 전달할 수 있었던 삐삐로 숫자를 조합하여 뜻을 전달하는 문화가 유행한 적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공중전화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익숙한 모습 대신에 전화기에 만능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보편화된 시대가 되었다.

이렇듯 전화기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함께 소리 전달을 놀이로 즐기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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