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공사에 신음하는 매송면 천천리 주민들
5개리 3000여명 비대위 구성 후 3차 집회…수자원공사․고려개발․한신공영․화성시 대상 장기전 예고
최원만 | 기사입력 2014-08-11 09:28:14
밤낮없는 공사에 신음하는 매송면 천천리 주민들

5개리 3000여명 비대위 구성 후 3차 집회…수자원공사․고려개발․한신공영․화성시 대상 장기전 예고

시․도․국회의원․화성시장은 나몰라라 외면…주민들 원성 극에 달해

(타임뉴스)=경기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칠보산 자락(산 26-5번지 일원) 에 수자원공사가 2500억대 정수장 축조사업을 지난해부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주민들과의 공청회내지 설명회 없이 공사를 강행, 주민들이 대책위(위원장․한광희)를 구성하고 9일 3차 집회를 갖는 등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수도권광역상수도 여유물량을 활용해 차후 용수부족이 예상되는 급수체계를 조정하기 위해 한강 하류권(2차)급수체계 조정사업(화성․오산․평택․안성시 일원 급수)을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 일원에 대한 보상을 끝낸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발파작업, 흙깍기 및 쌓기, 구조물, 기계, 전기 등의 주요공사가 시작되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상황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설명내지 주민공청회 등도 없이 국가공익을 위한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막무가내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수자원공사의 정수장 공사현장 주변에는 서울지방국토청이 관리하고 수도권 서부 고속도로(주)가 시행, 수원-광명시간 1공구 도로개설을 고려개발이 맡아 공사를 하고 있어 이들 두 공사현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

이에 비대위측은 정수장 공사 원청인 수자원공사와 공사주체인 한신공영, 고려개발에 ▲천천리 관내도로의 공사차량 통행금지 ▲공사장 외곽의 비산먼지 및 소음방지막 설치 ▲장마시 토사유출 등 수해방지 대책 마련 ▲주민휴식을 위한 공휴일 작업금지 ▲살수차 수시 운행 등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7월 중순 경 이들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두 업체로부터 얻은 답변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한 것으로 마른 날이면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골머리를 썩는 것은 물론 비가내릴 때면 흘러내리는 토사로 주변 관거가 막히는 피해와 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수많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수원-광명간 도로 개설 1공구를 맡고 있는 고려개발의 경우 봉담-과천간 도로 하부에 뚤려있던 주민들의 주 통행로를 임의로 차단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박스 공사를 강행, 화성서부경찰서로부터 이를 개선하라는 조치를 이달 초에 받았음에도 3차 집회가 있었던 9일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1차 집회를 가진 주민들이 한신공영과 고려개발 현장사무실이 소재한 천천4리로 이동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중인 박스 통로로 진입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한신공영과 고려개발 현장사무실 앞에서 풍물패가 한껏 흥을 돋운 가운데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이용, 주민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시위했다.

이날 한광희 비상대책위원장은 “칠보산은 매송면 원평․천천리 주민들의 휴식처로 220여종의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곳인데도 환경영향평가 및 주민공청회 등 납득할 만한 조치도 없이 밤낮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고려개발에 뜨거운 맛을 보여주자"며 “칠보산 자연환경 보존에 힘을 모아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대책위 관계자들은 사무실로 집결, 오는 12일 집회연장 신청은 물론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토지 보상에 대한 평가가 적절했는지, 풍수상 문제는 없는지, 왜 주민들이 삼복더위도 불구하고 집회를 갖고 있는지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는 시․도․국회의원․시장과의 면담 요청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 화성시가 발주한 매송-비봉간 도로 공사에 대비해 집회 수위를 높이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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