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최영진기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성환농협과 공동으로 무인헬기 공동방제를 성환읍 일대 천안흥타령쌀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인헬기 방제의 특징은 지상에서 3∼5미터의 낮은 고도에서 살포하여 약제 침투 및 방제효과가 높고, 살포 폭이 7.5m로 비산(흩날림)이 적어 약제로 인한 주변 피해가 적다.

무인헬기로 방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천안시]

또 하루에 30∼50ha의 면적에 대한 방제가 가능하여 단기간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어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멸구류, 나방류 등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이번 항공방제를 통해 병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부족한 농가 인력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1차 방제는 무인헬기 6대를 투입할 계획으로, 지난해까지 광역방제기로 5∼7일 소요되었던 방제기간을 3일로 단축하여 적기방제효과는 물론 광역방제기로 방제가 어려웠던 지역까지도 방제가 가능해져 농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2차 방제작업은 오는 8월 25일부터 광역방제기를 이용하여 추가방제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윤재림 지도사는 “이번 항공방제로 인해 인근 양봉, 축산, 친환경 농가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주의를 부탁했으며, 방제 당일 인근 주민은 주택창문을 닫고 방제지역 출입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