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전직원 서한문
형식과 권위 내려놓고 시민의 불편과 어려움 공감하는 소통의 행정 펼치길
조병철 | 기사입력 2014-08-27 11:38:49
[김해=조병철기자]김맹곤 김해시장이 추석명절을 맞아 전 직원에게 편지를 보냈다. 민선5기 4년 동안 재정 건전화와 난개발 방지 조례 개정, 첨단 외국 기업을 유치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50만 대도시 인프라 구축에 땀과 열정으로 일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얼마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후 “교황 앓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는 여든이 가까운 그가 낡은 검정 가방을 직접 들고 나니는가 하면, 방탄차를 버리고 국산 소형차를 탔고, 호텔 스위트룸이 아닌 주한교황청대사관 숙소를 이용하는 등 권위를 내려놓고 실천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추장스러운 형식과 권위를 내려 놓은 자리에 소통과 신뢰가 쌓일 수 있고, 강남스타일이 아닌 청빈스타일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소통의 행정을 펼치길 당부했다.

직원 개인편지쓰기를 통해 전달된 김맹곤 시장의 이번 편지에는 함께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추석을 맞아 전 직원이 가족, 친지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를 기원하는 최고관리자의 따뜻한 마음도 담았다.

직원들에게는 자칫 들뜨고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에 스스로를 점검하여 신뢰받고 당당한 공직자의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공무원가족 여러분!

더 크고, 더 행복한 김해를 목표로 민선6기를 시작한지 벌써 두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시는 재정 건전화를 시작으로 난개발을 방지하는 조례를 개정했고, 첨단 외국기업을 유치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직원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여객선 대참사, 노인요양병원 화재 등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대형 사건이 있을 때마다 터져나오는 공직 비리는 많은 국민에게 실망감과 불신을 안겨주었습니다.

얼마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후 “교황 앓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든이 가까운 그는 낡은 검정 가방을 직접 들고 다니는가 하면, 방탄차를 버리고 국산 소형차를 탔고, 호텔 스위트룸이 아닌 주한교황청대사관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그의 행보는 권위를 내려놓고 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형식과 권위를 내려 놓은 자리에 소통과 신뢰가 쌓여 갔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아닌 청빈스타일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열린 마음으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직원여러분과 공감․소통․화합하여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직원여러분도 시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소통의 행정을 펼치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 8.

김해시장 김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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