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타임뉴스】 익산시의회는 익산시의 시청 부서 함열 이전 계획이 시민 공감대 형성이나 의회 설득을 거치지 않았고, 북부권 활성화라는 실효성을 검증할 수 없는 추진이었다고 결론지어 결국 9개부서 함열 이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투표 결과는 이미 예견돼 왔던 것처럼 찬성과 반대가 4대4 동수로 나왔고, 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부결된 것으로 처리됐다.
송호진 위원장과 주유선 의원은 “도·농 통합 당시 시청사 북부권 이전에 대한 합의와 약속이 있었다”며 “또한 앞으로 있을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사실상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북부권 지역구인 김주헌·김연식 의원도 “시청사 전체가 이전하지 못하더라도 일부 부서의 이전이라도 추진돼야 한다”며 “함열 9개부서 이전은 낙후돼 가는 북부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내권 지역구인 박종대·임형택 의원은 “북부권 활성화에 대한 시급성과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먹구구식으로 몇 개 부서를 이전하는 것은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며 “일부 부서 함열 이전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며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반대했다.
윤영숙·유재구 의원도 “시민공감대 형성이나 의회와의 충분한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불통행정이다”면서 “북부권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당선인은 95년 시군통합으로 소외와 낙후를 면치 못하는 동북부에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함열과 금마에 각각 시장실을 설치해 본청을 오가며 근무하고, 함열과 금마에 각각 수백명의 공무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었다.
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는 바람에 날로 소외와 낙후를 면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민선 6기 박경철 시장의 일부 공약이 차질을 빚고 있어 시 행정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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