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가을을 맞아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감수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마련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시인 정호승과 서정성 짙은 가수 안치환의 음악적 진정성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오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 시대 노래꾼 안치환, 밴드 ‘자유’와 함께 시인 정호승이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라는 시노래 콘서트로, 우리의 삶과 사랑을 꾸준히 노래해온 가수인 만큼 노래로 위안을 얻는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오랜 음악적 호흡 아래 서정과 격정의 거친 선을 그리며 퍼져가는 수묵화 같은 음악을 선보여온 안치환과 자유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정호승 시인과 함께해 시와 노래가 만나 빚어내는 깊은 감동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히트곡인 <내가 만일>, <처음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기존 히트곡 외에도 다양한 곡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시가 담고 있는 그리움과 쓸쓸함이 유창한 가락에 담긴 <풍경달다> 등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오랜 세월 한결 같은 모습으로 낮은 곳에 시선을 두는 정호승 시인의 시낭송과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색다르고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밖에도 대담미술관에서는 9월 문화가 있는 날에 ‘대담 문화의 밤-사랑의 모닥불’ 행사를 진행, 일반 참여객, 문화소외계층 등과 이유현 작가가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하며 마음을 치유함으로써 풍요로운 가을밤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안치환의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이번 무대는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서로 위로하는 무대, 삶과 사랑이 노래가 되고 노래가 위안이 되는 무대,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우리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선물 같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