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방어동 꽃바위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이 동구청의 지속적인 계도와 관련 기업체 및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로 해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동구지역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사내 오토바이 출입을 제한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동구 방어동 꽃바위 해양사업본부 주변에 출퇴근 오토바이 수백여대가 인도와 주택가 등에 무단으로 불법주차를 하면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대형사고 위험 등 많은 민원을 유발시킨 현대중공업 측에 회사내 별도 주차장을 마련하도록 하고, 주차장이 마련될 때 까지 사내 주차 허용, 사내 오토바이 주차장 추가 건립, 통근버스 동구외 배차 등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공문발송 및 관계자 면담, 회사 방문 등의 방법으로 수차례 촉구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 단속 및 출근시간대 현장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동구청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6월 사내 별관문 옆에 일반철골조 지상 3층 1,155㎡ 규모로 오토바이 1,300여대 수용가능한 오토바이 주차장 1개소를 조성하고 7월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동구청은 현대중공업 출퇴근 오토바이 3,800여대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오토바이 주차장 신설로도 수용하지 못한 나머지 2,500여대의 오토바이에 대한 추가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7월말에 현대중공업에 해양사업본부 통근버스 10대를 동구 외 지역으로도 운행해 오토바이 출퇴근을 줄이도록 촉구하는 한편 지난 8월에는 울산광역시에 동구노선 시내버스 증차를 건의하여 1개 노선 7대를 증차하였으며 또한 현대중공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반차량 및 오토바이에도 차량 5부제를 시행하도록 협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구청은 꽃바위 일대 불법주차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라는 지역 여론에 따라 방어동 미포조선 기술교육원~화암추등대길 입구까지 2.51km 의 자전거도로 정비공사(총 사업비 7억원, 공사기간 2013.11~2014.5)에 따라 조성된 주차장 558면중 140면(현대중공업 화암문 앞 60면, 문현문 입구 40면, 교육원 입구 40면)을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7월에 현대중공업 및 방어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 수렴 결과, 차량용 주차장을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에 의견수렴 대상 주민 200명 가운데 164명이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이와 함께 주민들은 현대중공업 사내 주차장 추가건립, 불법주차 이륜차 및 승용차 강력단속, 인도변 주차금지 등을 요구했다.

동구청은 주민들의 여론을 받아들여 지난 9월4일 현대중공업 화암문 앞 60면, 문현문 입구 40면, 기술교육원 입구 40면 등 총 140면을 이륜자동차 전용주차장 관리대상 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현대중공업과 주차장 사용권에관한 사전협약을 체결해 이 일대에 오토바이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륜차 전용주차구역 1,180대, 다른 교통수단 400여대 이용 등으로 약 1,580대가 감소하여 900여대 정도의 불법주차가 발생되었으나 이륜차 전용주차장 관리가 정착화되고 경찰합동 지속적인 단속으로 불법주차 오토바이는 현재 20~30대로 급감했다.

앞으로 동구청은 이런 대책 마련에도 불법주차를 계속할 경우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하고, 9월23일부터 불법주차 오토바이에 대한 견인조치를 실시해, 이날 17대의 오토바이를 견인조치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한때 2,500여대 이상에 이르던 방어동 해양사업본부 주변 불법주차 오토바이 민원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10개월 가까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민원이 드디어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앞으로 이 일대 오토바이 불법주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도록 경찰과 지속적인 단속을 통하여 근절토록 하겠으며 필요시 범칙금 부과 및 견인조치도 강행해 법질서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