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김형태기자] 고압분무기가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사고를 연소 확대 저지에 성공해 화제다.
충남 서천소방서(서장 강대훈)에 따르면 24일 저녁 10시 42분께 서천군 마서면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농장주 강모씨는 불이 난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화재 난 곳으로 달려가 고압분무기로 불을 초기에 진압하려 시도하였으며, 뒤이어 도착한 소방서 대원들이 불길이 옆 동으로 번지는 것을 저지하여 소방서 추산 837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강씨의 침착한 대응과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연소 확대 저지로 양계장 19동 중 2개동이 전소되고 1개동이 부분 소실된 채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으며, 인명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현 방호구조과장은 “축산농가는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막대하다며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초기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 내부에 소화기나 고압분무기, 호스릴 소화전 등을 설치해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양계장 내부 열풍기 등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천군 마서면의 양계장 화재 사건, 전기적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진제공_서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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