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의 문은 어린이들이 제 멋에 겨워 놀고 노래할 수 있는 “어린이 노래 놀이터"로 연다. 개관기념일 당일 오후 2시부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릴 노래 공연은 아무리 요즘 시대가 아이들에게 놀 터, 놀 틈, 놀 거리를 주지 못한다 하여도 이 날 만큼은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 누구라도 아이일 때부터 부르고 놀았던 노래들을 신명나게 함께 부르며 몸과 마음이 흥에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놀이활동가 편해문 선생님이 속한 극단 ‘어깨동무씨동무’에서 “옛날 옛날 갓날 갓적에"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또 노래 공연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평소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자들이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빅 북(Big Book)' 그림책을 읽어주며, 큰 책으로 만나는 커다란 이야기 세상을 소개한다.
12월 6일(토)에는 도서관 가까이에 사는 각기 다른 이웃들을 ‘사람 책’으로 만나는 ‘사람 책 도서관’을 운영한다. 도서관 인근에서 북카페를 운영하며 행복을 찾고 있는 이웃부터 바쁜 일상을 쪼개어 도서관에서 다양한 자원봉사를 하는 분, 지역의 소식을 전하며 사람과 세상을 잇는 신문 기자 등 다섯 명의 ‘사람 책’을 선정하였으며, 폐가제로 운영되는 사람 책 도서관은 미리 만나고 싶은 책을 ‘대출 신청’하여 당일에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가하면 두 건의 부모교육 특강이 2주간에 걸쳐 열린다. 12월 7일(일) 오후 2시에는 아이의 공부가 시작되는 순간 더 이상 행복해질 수 없는 우리 시대 부모와 자녀간의 오래된 문제를 풀기 위해, 경제력과 정보력보다 우선해서 갖추어야 할 진정한 부모력이 무엇인지 점검해본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인 강남 대치동에서 한 때는 잘 나가는 ‘박 보살’이라고도 불렸지만, 쉽게 돈 버는 유명 강사의 길을 접고 학무모 교육에 뛰어들어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공부에 대해 설파하는 박재원 선생님을 모시고 부모님들께 “당신은 아이에게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를 물을 전망이다. 12월 14일(일) 오후 2시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해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와 어떻게 잘 소통할 수 있는지, 아이의 발달 단계별로 어떤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등에 관한 풍부한 사례를 들려줄 『그림책 육아』의 저자 정진영 선생님을 만난다.
그 밖에도 12월 13일(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이웃과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쓸 수 있는 책, 옷, 가방, 장난감, 생활 소품 등을 자유롭게 사고 파는 ‘기적의 프리마켓’을 도서관 앞마당에 개설하며, 과년도 김해의 책과 1:1로 도서를 바꿔갈 수 있는 사랑의 도서교환전,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트프린팅 전시, 도서 장기 연체 풀기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각 행사별 세부 일정 및 참가신청 등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통합도서관홈페이지(http://lib.gimhae.go.kr/)와 김해기적의도서관블로그(http://11miracle.blog.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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