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승근 기자]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설화리 상여소리’가 한국 전통 상례문화를 다룬 국제학술세미나에 초청받아 시연을 벌려 달성군의 문화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설화리 상여소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120년간 4대에 걸쳐 잡소리가 전혀 섞이지 않고 그 전통을 현재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노전제 지내는 소리, 오르막 올라가는 소리, 내리막 내려가는 소리, 강다리를 건너는 소리, 오솔길 가는 소리, 장지에 도착해 하관하고 묘를 밟으며 땅을 다지는 소리 등 상을 치르는 전과정을 순차적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화 하고 개인별 역할 등을 명확하게 배분하고 스토리와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현재에도 큰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성을 갖고있는 설화리 상여소리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영남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 제1회 한국 전통 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를 위한 국제학술 세미나(주제 : 상엿집 - 순간과 영원의 만남)기간 중 11월 14일 12시부터 상․장례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들과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상여소리 시연을 벌여 설화리만의 상징성 있는 민속예술을 전세계적으로 알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민속예술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전통 상례문화의 소중함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특히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애주 선생의 넋 살풀이 공연과 함께 ‘강다리 건너는 소리’를 통하여 해외 상례문화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상례문화를 깊이 인식시켜 큰 감동을 심어주었다.
한편 설화리 상여소리는 오는 12월 26일 송년음악회시 달성의 소리찾기 분야에서 그 청아하고 애닯은 소리를 19만군민들에게 다시한번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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