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없이 커진 거대 자궁근종, 자궁 적출의 위험
초기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자궁 드러내는 위험 커져
백두산 | 기사입력 2015-01-14 09:26:26

[삼척타임뉴스=이수빈기자]주부 심모(34, 강남구 도곡동)씨는 3년 전 산부인과 검진에서 '1cm 미만의 자궁근종이 여러 개 있지만 수술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만 듣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지 않았다.

사진제공=청담산부인과외과]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증상없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검진과 필요 시 비수술 치료로 시술할 수 있다. 초음파, MRI 이용해 출혈과 절개 없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제거.

4개월 전 둘째 임신계획을 위해 찾은 산부인과 검진에서 내막 근처에 8cm의 자궁근종이 발견됐다. 평소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었고 6개월 전부터 월경기간에 약한 월경통이 생겼지만 가볍게 넘겼다.

급한 마음에 찾은 몇몇 병원에서는 자궁 적출을 권했으며, 둘째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여러 치료법을 찾다가 자궁 근육에 손상이 적은 비수술 치료법으로 시술했다.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시 합병증과 자궁절제 등의 수술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근종이 이미 커져 자궁 손상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 자궁근종 절제가 불가능하고 필요시 개복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거대근종이 됐거나 생긴 위치에 따라 심할 경우 자궁을 드러내는 절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자궁근종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근종 위치에 따라 50%가량에서 무증상

자궁근종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체에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궁 점막 가까이에 생겼을 경우 월경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평소에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근종이 크게 자란 경우에는 방광이나 직장 등 자궁 근처의 장기를 눌러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변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자궁근종 전체 환자의 약 50% 이하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다가 늦게 발견하게 되고 자궁의 손상과 적출, 난임과 유산을 겪게 되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초음파, MRI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되며, 크기와 전신상태, 위치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동안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자궁질환들은 자궁 절제술, 복강경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었다. 이들 치료는 자궁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치료 후 출산 시 재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에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하는 치료법이 보급되면서 자연분만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들이 시술시 선택하고 있다.

자궁 손상 줄이는 하이푸 시술로 자연분만 가능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으로 고통받아왔던 환자들이 그동안 수술적 방법으로 자궁을 제거하거나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등을 시행하면서 여러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을 이용해 자궁 손상없이 근종을 제거하고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도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고강도 초음파 치료 기술인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한 시술로 절개 없이 체외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종양에 집적해 병변만을 없애는 최신 치료법이다.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가임기 여성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치료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초음파를 쬔 자궁근종 내부온도는 외부에서 알 수 없기 때문에 하이푸 시술은 의사의 경험이 얼마나 풍부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태희 원장은 최근에는 하이푸 시술의 콘트라스트 모드(Contrast mode)를 개발해 기존 하이푸 치료와 달리 시술 종료와 동시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결과확인을 위한 MRI 촬영 과정을 줄였다, “하이푸 나이프 시술은 경험 없이 미숙하게 시술할 경우 오히려 해가될 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청담산부인과외과 하이푸클리닉 김태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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