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장유 반룡산 공원에‘김해목재문화체험장’개관
조병철 | 기사입력 2015-03-23 11:38:48
[김해=조병철기자]목재문화체험장이란

“부처님은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예수님은 한때 목수였다“ 2013년 목재산업박람회에서는 전국 온라인목공카페연합전시회도 열렸는데 전국에서 9개의 목공카페가 참여하여 책상, 식탁, 침대, 의자 등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고, DIY(Do it yourself, 자작) 가구 부스는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했다고 한다.

김해시는 장유 3동 반룡산 공원에 사업비 83억원(국도비 47, 시비 36)을 투입하여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90%로서 내·외부 공사를 보강하고, 운영프로그램을 구비하여 올해 하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다.

시설규모는 지상 4층에 건물 연면적 1,967㎡로서 체험관 단일 건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산비탈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지어져 1층 면적이 가장 적고, 윗층으로 갈수록 면적이 큰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전국적으로 9개소가 운영중이고, 향후 40여개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2번째일 정도로 아직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시설은 이름 그대로 목재문화를 이해하고, 목재를 체험하는 곳이다. 목재문화란 가구, 건축자재, 장난감, 학용품 등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 목재와 사람이 교감을 나누며, 목재가 삶의 일부분이 되는 것을 총칭한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철근 콘크리트와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가장 전통적이며, 친환경적인 소재는 목재이며, 정서함양에 가장 탁월한 소재도 목재이다.

아토피 질환, 정서의 황폐화, 가족간의 유대약화 같은 현대사회의 병리문제가 목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해목재문화체험장의 장점

전국 대부분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인구 밀집지역과 떨어진 자연휴양림 또는수목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휴가 시즌이나 주말에 이용객이 많고, 펜션시설도 구비하고 있는 등 목재문화체험 고유의 기능보다는 레져·관광 시설에 가까운 실정이다. 이에 비해 김해체험장은 인구 15만의 장유지역에 위치해 있고, 체험장 바로 아래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장유3동 주민센터, 기적의 도서관, 율하 카페촌등이 밀집해 있어 이용자 확보 측면에서 타 도시보다 경쟁력이 높고, 문화센터처럼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전시 중심의 공간이 아닌 체험 위주의 공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면적이 가장 적은 1층에 나무의 종류, 쓰임새 등을 이해하기 위한 전시공간을 배치하고, 2층 어린이 목재감성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이 목재의 촉감을 느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원목 장난감을 비치하고, 어린이들이 숲과 나무를 배울수 있도록 목재도서관도 조성한다.

3층 강당에서는 친환경 목재이용과 생활 속 목재문화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위한 목재문화강좌, 공연 등도 이루어 진다.

특히, 4층 목공체험장에서는 공예교실, 가구 DIY 교실 등을 운영함으로써 나무를 제대로 체험하고, 나무를 실생활에 접목해서 살아있는 교육이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목재문화체험장에 지역의 목재 및 공예전문가, 교육기관 등을 참여시키고, 그 외 다양한 시민 의견도 수렴해서 목재문화체험은 물론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활용, 정보교류, 사회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카페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가족이 땀 흘리며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단순히 목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연을 닮은 놀이터에서, 가장 좋은 감성 교육을 하는 것이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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