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근절은 주위의 작은 관심에서 부터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서경희 경감
김형태 | 기사입력 2015-04-21 20:54:32
[아산=김형태기자]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네 살 어린이를 때린 사건을 기점으로 신고가 쏟아지면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국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은 1937건에 달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624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가 실제 학대로 확인된 사례는 지난해 1∼3월 34건에서 올해 12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매일 TV를 켜면 다른 내용의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올 정도로 많은 아동학대가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은 작은 변화와 충격에도 큰 상처를 입을 정도로 예민하고 연약한 존재이다 보니 학대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슬픔과 불행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가정폭력에서 빚어진 학대 아동은 낮은 자존감과 원만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습득하게 돼 청소년기까지 그 트라우마가 이어져 공격성과 반사회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한편 미국의 경우에는 아동학대죄에 대한 처벌을 최고 종신형까지로 정해 매우 강하게 처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동은 우리 사회의 약자이자 동시에 사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 시민들은 평소부터 주위 아동에 관심을 갖고 지내다 이웃집 아이의 얼굴에 상처가 있거나 아이가 방치된 모습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그것이 가정폭력에 의한 것이라 판단되면 이를 경찰에 신고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언론에서 아동학대의 이슈화로 인한 심각성을 알게 돼 그동안 쉬쉬하며 넘어갔던 어린이 폭행이나 학대 범죄가 신고로 이어져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잠깐의 관심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집을 나서면서 만나는 아이에게 인사와 대화를 나눠보는 작은 관심은 결과적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큰 효과를 보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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