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함양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은 이번에 지원받은 국비로 힘들게 살아가는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의 문화활동을 키우는 어르신 문화나눔 봉사단(1000만원), 어르신 문화동아리 네트워크사업(500만원), 청소년 지역문화창조 프로그램(650만원)을 운영한다.
이들 사업은 4~11월 8개월 동안 20~30회 걸쳐 추진되는 것으로 4~5월 초 오리엔테이션 및 프로그램 홍보기간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다볕골 어르신, 나눔愛 물들고, 행복愛 물들다Ⅱ’ 이름으로 진행되는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사업은 함양 관내 노인요양원으로 손뜨개 강사를 파견해 어르신 추억을 찾아주고 손 근육활동도 도우면서 작품완성의 기쁨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진주간보호센터, 연꽃노인요양원, 이레노인주간보호센터 등 3곳 노인요양원을 찾아 2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3년 이상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어르신 강사를 파견하여 신생아 모자, 천연수세미 등 손뜨개 작품을 제작하고 지역사회로 기부까지 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도움을 받는 수혜자인 동시에 지역사회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주체적인 어르신들이어서 활동이 기대된다.
‘문화가 쓰담쓰담, 행복이 소복소복, 빛나는 골드-에이지’ 제목의 어르신문화동아리네트워크사업은 가야금, 경기민요, 사물놀이,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한국무용 등 어른들의 동아리 활동이다.
5개 동아리 26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5월~11월까지 8개월간 총 17회에 걸쳐 운영되는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해 소소한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긍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동아리활동을 이끌어내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나아가 소외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역할까지 할 전망이다.
아울러 ‘길을 걷는 아이들, 둘레길의 매력 愛 빠지다’라는 청소년지역문화창조프로그램은 함양고교·함양제일고교·안의고교 등 지역 3개 고교 30여명의 청소년이 지리산 둘레길 3~4코스(금계~동강)를 걸으며 선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의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23회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동안 둘레길 관련 특정주제를 선정해 지역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둘레길을 걸음으로써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 사업들의 핵심은 지역사회 청소년과 어르신이 한층 더 소통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나눔 활동으로 바람직한 공동체형성에 이바지하는 기쁨을 누리도록 하는 데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라도 문을 두드려 적극 문의(함양문화원·963-2646)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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