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근 지역의 문화재 복원계획을 발표하고 바로 앞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오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역사적 문화재인 독산성 복원계획과 주변지역의 역사문화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얼마되지 않아 오산시는 문화재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스카이라인에 영향을 끼치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독산성 입구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은 명백히 오산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독산성 세마대는 백제가 축성한 고성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불과 900M 이내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문화재 주변 경관 훼손에 영향을 미칠뿐 만 아니라, 난개발을 조장하는 행위로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세마동을 관광휴양, 교육. 연구. 문화 특화화하여 지역정체성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고 가장산업단지의 확장으로 기존 도심에 위치한 산업시설 이전 유치, 집적화하여 오산의 미래상은 환경을 중시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청사진을 제시하였지만, 산업단지 조성계획은 도시기본계획을 무시한 개발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업예정지구는 다른 산업단지 입주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임야(92.4%)로 산업단지 특례법 적용으로 기업에 대한 특혜로 볼 수 있다. 오산 가장2산업단지의 분양률이 37%로 오산시는 가장2산업단지 입주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키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연합은 "오산시의 지목별 토지이용 현황을 보면 2008년 임야가 32.1%에서 2013년 27.3%로 거의5% 가까이 녹지가 줄어들었다. 오산시는 경기도 최하위 수준의 녹지율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녹지에 대한 보전 대책을 세워 도시환경 개선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하며, 이 주변지역은 천연기념물 제 323-8호 황조롱이가 출현하고 있으며, 공사시 서식환경을 훼손할 뿐만아니라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따라서 환경연합은 "오산시는 독산성세마대 복원과 주변 환경을 문화관광으로 활성화 시키겠다는 오산시 정책 및 도시기본 계획과 부합하지 않는 세마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산성 문화재 주변까지 보존하는 난개발 방지 대책을 세워 주변을 생태문화 역사의 조화로운 환경 조성에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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