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업기술센터 귀리 가을 재배로 작부체계 개선
박한 | 기사입력 2015-08-11 09:36:13
【산청 = 박한】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겨울 추위와 지속된 가뭄으로 사료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하여 어려움을 격고 있는 관내 축산농가에 가을 귀리 재배를 통해 부족한 조사료를 확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 귀리는 조사료 생산불리지역 맞춤형 연중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하여 영남산간지방의 새로운 사료작물 작부체계 개선을 위한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면서 개발됐다.

귀리는 생육속도가 빨라 재배기간이 짧고, 수확이나 파종할 때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높아 산청지역에서 1ha에 20톤 이상의 사일리지 수량을 올릴 수 있으며, 춘파재배 때에는 1㏊당 35톤의 생초 수량을 올리기도 했다.

가을 귀리 재배는 여름 장마가 끝난 후 최대한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지만 늦어도 8월 하순까지는 파종을 해야 정상적인 생육을 통해 안정적인 수량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기온이 낮아 싹이 나와 자라는 속도가 늦어 수량이 떨어질 우려가 높다.

여름에 파종하는 가을재배 귀리는 생육이 진행되는 동안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시기이므로 출수가 빠른 조생종이 유리하며, 만생종은 생육속도가 늦어 키가 작기 때문에 수량이 적다.

국내에서 개발․보급하고 있는 신품종으로 ‘하이스피드’와 ‘다크호스’가 산청군 오부면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 농가에서 구입이 가능한 품종은 조생종으로 ‘스완’이나 ‘머레이’ 등이 축협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다.

사료용 옥수수의 뒷그루로 귀리를 재배할 경우 옥수수 수확 후 8월 중·하순에 파종을 통하여 2년 5기작 사료작물 재배가 가능하여,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귀리 수확은 뒷그루 작물로 동계작물을 파종할 경우 빨리 수확해야 하지만, 동계작물을 파종하지 않으면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 면에서 유리하다.

가을귀리는 8월부터 10월 하순의 짧은 기간에 식물체가 많이 생장해야 하는 만큼 생육 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비가 많이 올 수 있는 시기이므로 배수로 설치를 잘 해주어야 한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민형규 축산내수면담당은 “양축농가의 경영비 절감은 국내산 자급조사료 생산 이용에서 시작된다”면서 “귀리는 가축 기호성이 매우 좋은 사료작물로, 농가에서 가을 귀리 파종을 서둘러서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통한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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