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추 20대女 납치사건 마무리…"찾아줘 감사하다"
권혁중 | 기사입력 2015-08-11 19:16:18

[충주=권혁중 기자] 최근 충주 수안보에서 지인에게 살려달라는 요청 후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는 등 사건이 마무리 됐다.

11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1일 밤 11시경 수안보면 중산리에 거주하는 여성 A(28)씨가 “납치됐다. 도와달라”며 지인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가족과 함께 사라진 점을 고려해 A씨와 A씨 아버지 김모(55)씨의 최종위치를 파악한 결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로 확인, 안산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즉각 적인 수색에 나서 지난 7일 안산의 한 원룸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A씨의 지인은 이날 사이버 경찰청 자유게시판에 "가족처럼 생각했던 선배가 납치됐다는 소식에 눈앞이 캄캄했지만 적극적인 대처로 선배를 찾아준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정문제로 넘길 수 있었던 사건을 강력 납치사건으로 분류해 수사 범위를 넓히고 휴가까지 반납하며 도와주신 김유찬 여성청소년계 팀장님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발견당시 가족과 함께 있었지만 외부와 연락할 수 없도록 가족에 의해 강압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의사에 따라 A씨를 안산에서 충주로 이송했다.

경찰관계자는 “가정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일반 가정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A씨의 신변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철저히 수사했다”며 “앞으로도 충주경찰서는 4대악 근절과 충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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