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박물관을 아시나요?
- 소중한 문화유산 한글자료 5천여점 소장, 200여점 전시 -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02 09:02:24

【충주 = 타임뉴스 편집부】10월 9일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한글날이다.

충주의 고미술거리 중앙탑면 가흥보건소 옆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소재로 한 자료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해 전시하는 ‘우리한글 박물관’이 있다.

2009년 문을 연 160여㎡ 남짓한 우리한글 박물관(관장 김상석, 55세)에는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이 살아있는 다양한 한글생활사 자료 5천여 점이 소장돼 있으며, 이중 200여점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다.

한글관련 고서와 생활용품, 도자기, 옹기 등 다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어로불변(魚魯不辨)’, ‘충무공행장’, ‘당문자승현록’, ‘부댱냥문열효록’, ‘응조가라’ 등 5점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한글자료이다.

한글박물관은 2005년 ‘조선후기 언간’을 시작으로 대학 등 학술단체와 연계해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한글창제 571돌을 맞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 말까지 ‘한글 고소설 뎐(傳), 충주에서 만나다’라는 특별기획전을 열었다.

2007년에는 구한말 일본공사를 지낸 인동식의 일기 29권을 공개했다. 이 일기는 1885년부터 1930년까지 45년간의 삶을 기록한 내용으로, 일본여행기 ‘화동기행(和東紀行)’ 등이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2011년에는 한글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한글수기(手記)문서’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이 수기에는 먹고 살기가 어려워 딸을 노비로 팔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절박한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2013년에는 새로 발굴된 조선말기의 음식조리서 ‘음식방문’ 필사본을 중심으로 ‘한글음식 방문전’을 개최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던 명문접시와 주칠명문소반, 한글이 들어간 음식과 관련된 생활사 자료 약 200여 점을 전시한 바 있다.

한글박물관은 단순한 자료 전시 외에 생활사 또는 자연사 박물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한글 박물관은 매월 둘째 주․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평일에 단체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2주전까지 전화로 예약(☎842-4955)하면 관람할 수 있다.

김상석 관장은 “규모나 하드웨어 면에서 국·공립박물관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소프트웨어 면에선 어느 곳보다 최고라 자부한다”며, “앞으로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작지만 강한 한글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한글 박물관은 오는 10월 9일 오후2시부터 12월 31일까지 ‘해주도자기 한글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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