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는 다가구주택 세입자인 유모씨(46세, 전기공)의 지인으로 지난해 가을경부터 유씨 집에 부정기적으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송씨와 유씨는 공사 현장에서 알게 되었고, 공사가 없을 때 유씨의 집에서 같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송씨는 도박에 빠져, 올해 8월에도 유씨로부터 800만원을 빌려 마카오에서 도박으로 소비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유씨로부터 추석 전까지 집을 비워 달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돈을 구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에서는 사건 발생 이후 다가구주택 1층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사건 전날 21:00부터 당일 10:16경까지 출입한 20명을 대상으로 행적 등을 확인하던 중, 사건 발생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 송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었다.
송씨를 유력한의 용의자로 보고 수사한 부분은 ▶유씨의 집에 있던 회칼이 없어진 점(부검 결과, 범행 도구는 날카로운 회칼로 추정) ▶인터넷을 통해 ‘범죄인 인도 조약 체결 국가’를 검색한 점 ▶사건 당일 10:07경 집에서 나오면서 집에 있던 쓰레기통을 모두 비운 점 ▶사건 당일 13:30경 천안버스터미널에서 마산창원행 버스를 타고 가던 중, 14:55~15:15경 추풍령휴게소 정차시 하차하여 화장실 등 이용한 사실이 CCTV로 확인되어 추풍령휴게소 인근 집중 수색중, 10. 5. 13:15경 휴게소 인근 산책로 옆 덤불 속에서 휴대폰 2대와 피해자 이모씨의 지갑이 발견된 점 ▶사건 이후 천안 → 마산 → 포항으로 수시로 이동하면서 옷을 바꿔 입고, 이발하거나, 모자를 바꿔 쓰는 등 변장한 점 등을 보고 용의점을 추정하고 수사하였다고 설명했다.
충남지방청은 향후 수사 계획으로 휴게소에서 발견된 지갑 유전자 감정, 휴대폰 지문감정 및 디지털 분석, 송씨의 소지품 분석 등을 통해 범행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