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석열 교수, 새가슴 비수술 교정치료 1000례 달성
최영진 | 기사입력 2015-10-14 18:30:18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석열교수 모습 [사진=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천안=최영진기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석열 교수(사진, 53세)가 새가슴 교정치료 1000례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이 교수가 직접 개발한 교정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교정치료를 마친 것으로 세계 최다 치료 사례다.

교정 환자들의 연령분포는 4세~25세였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교정 효과가 뛰어났다. 평균 교정기간은 4.5개월, 완치율은 90%를 넘었으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환자 중에는 외국환자도 상당수다. 국적도 다양해 미국 등 13개국에 달했다. 이 교수의 치료결과가 몇 차례 SCI논문에 실리면서 전 세계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진 결과다.

교정기는 1998년 개발됐으며, 2006년에 특허로 정식 등록됐다. 브래지어처럼 가슴에 착용하는 것이다. 환자가 심호흡으로 가슴을 부풀려주고, 밖에서 가슴뼈를 압박해 제자리를 잡아주는 원리다.

새가슴교정기를 착용한 모습(우측이 디지털방식 교정기) 사진=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이 교수가 교정기를 개발하기 전에는 새가슴 교정방법은 수술뿐이었다. 돌출된 가슴뼈들을 잘라낸 다음 인공물을 삽입하고 다시 제거하는 대대적인 수술이다. 수술은 부작용과 큰 흉터 등 다양한 문제를 지닌 치료법. 교정기의 개발로 수술 부담을 덜게 됐다.

2012년 이 교수는 교정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크게 진화시켰다. 가슴뼈를 눌러주는 금속 띠와 압박패드에 특수 감지기와 액정판을 부착해 환자에게 최적의 압박 강도를 유지해준다. 디지털 방식 교정기의 개발로 교정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되었다.

새가슴이란 앞가슴 뼈가 과도하게 앞으로 돌출된 선천성 가슴기형이다. 주원인은 유전이며, 다른 기형이나 심장이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흉벽의 유연성이 떨어져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더러 있다.

일반적으로 새가슴은 4천~5천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좌우측 중 한쪽만 나온 경우를 포함하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석열 교수는 “새가슴은 대부분 사춘기를 거치면서 돌출이 심해진다"며, “돌출정도가 심하면 대인기피증을 비롯해 심한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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