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남해군수, 시정연설 통해 새해 비전 밝혀
박한 | 기사입력 2015-12-01 11:58:56
【남해 = 박한】박영일 남해군수는 1일 열린 제207회 남해군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1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오는 새해를 재정건전화를 통한 부채 없는 원년의 해로 정하는 한편, 군민 복지 증진과 군정 발전을 위한 5대 군정 기본 방향과 주요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남해군의 2016년도 군정 기본 방향 및 주요 시책은 △신성장동력사업 발굴․육성 △고품격 관광․휴양 남해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인간존중 맞춤형 복지행정 △군민이 감동하는 선진행정 등이다.

박영일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는 남해군의 번영을 위한 기틀을 다진 보람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50만 내외 군민의 염원인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IGCC)가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고, 2018년까지 연소득 1억 원 이상 농가 100호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으며, 수산업 장기발전 로드맵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미조멸치축제․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지역의 대표축제가 잇따라 관광객 동원 신기록을 경신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읍면동 복지기능 사업, 보물섬 800리 히어리길 조성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 국비 80억 9천만 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농․수․축산물 시장의 개방, 급격한 인구감소,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우리 군민들이 겪게 될 어려움도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2016년도 예산편성은 재정건전화를 통한 부채 없는 원년의 해를 목표로 튼튼하고 건전한 군 살림을 꾸려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어려운 농어촌 사업 지원과 전략 농어업 육성,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그리고 남해군의 주요 사업인 미래성장산업과 관광산업에 역점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먼저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사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양만권 경제구역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IGCC)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계획 중 2단계 사업인 IGCC 증설설비가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향후 서면지역을 산업경제의 심장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버려진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고 서면 스포츠파크 활성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스포츠파크호텔과 연계한 국내 유망기업 연수시설 유치, 유휴 공유재산을 활용한 국․공유지 임대형 태양광 발전사업,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을 복합한 농업 6차 산업화 융․복합센터 건립, 남해 미래 30년 전략사업 발굴 및 확정으로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 건설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어 “멋과 여유로움이 묻어있는 고품격 관광․휴양남해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남해문화관광단지 힐링빌리지, 이충무공 순국공원, 노도문학의 섬, 다이어트 보물섬, 남해대교 레인보우 전망대,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 등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은 착실하게 준비하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물섬 800리 길 조성사업, 보물섬 관광 실크로드 조성사업, 아름다운 화전길 조성 사업, 보물섬 800리 히어리길 조성사업, 동대만 간이역 조성 사업, 명품 가로수길 조성 사업, 지족어촌관광단지 조성 사업, 가천 다랑이 논 보존관리 등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접목한 자연복원 관광을 개발하고, 주민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농수특산물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군수는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농어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촌의 노동력 경감과 방제효과를 극대화하는 벼 병해충 무인항공 방제 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보물섬 쌀’ 브랜드 정착을 위해 쌀 품질 경쟁력 제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여건에 적합한 냉이, 미니 단호박, 애플수박 등 비교우위 고소득 특화작물의 생산단지를 확충하고, 기능성 쌀과 마늘, 시금치, 유자 등으로 지역 특성이 가미된 가공제품을 개발,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수산분야는 앵강만과 조도 해역 일대에 해삼양식 특화단지 조성 사업, 설리해역에 해삼 시험양식 사업, 노도해역에 전복 가두리 시험양식 사업으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어업소득의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인간존중 맞춤형 복지행정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복합 경로문화센터 운영, 읍면 복지회관의 환경정비와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제공하고, 고령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기능 장수지팡이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스누출 위험에 노출돼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에 화재 예방을 위한 과열방지 가스레인지 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버스이용이 불편한 마을에 택시를 활용해 주민이 100원 또는 버스요금에 상당한 실비를 부담하고 차액은 군에서 부담하는 보물섬 행복택시를 시범적으로 운행해 주민의 이동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출신 수도권 학생들의 학업 정진을 돕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도권 남해학숙을 설치해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설운동장이 없는 삼동면․고현면․설천면에 공설운동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스포츠 인프라의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마지막으로 “군민이 감동하는 선진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예산 절감과 낭비성 행사의 최소화, 보존부적합 공유재산의 적극적인 매각을 통해 2016년을 채무가 없는 원년의 해로 만들어 튼튼하고 건전한 군 살림을 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원인 불편, 사무공간의 협소, 주차 공간의 부족 등 55년이 넘은 낡은 청사로 인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행정절차 진행으로 친환경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청사 신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수생태계와 수산자원 보호, 낚시인 안전사고 예방 등 보물섬 청정 해역의 보존을 위해 경남도 내 최초로 낚시통제구역을 지정하고, 유류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방제 장비를 상시 비축할 수 있는 해안유류 방제 센터를 서면 서상에 건립해 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매년 관광객의 증가로 심각한 교통 정체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국도 3호선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건의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수립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와 연계한 광역상수도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광역상수도의 추가 확보로 상수도 미급수지역인 설천면 지역에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은 이 같은 군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총 3499억 849만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64억 7088만 원이 늘어난 것이며, 일반회계는 0.42% 증가한 2909억 1119만 원, 특별회계는 9.78%가 증가한 589억 9730만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 751억 원(21.47%) △농림해양수산 630억 원(18.01%) △일반 공공행정 487억 원(13.92%) △환경보호 451억 원(12.88%) △문화관광체육 293억 원(8.38%) △국토 및 지역개발 130억 원(3.72%) △수송 및 교통 98억 원(2.81%) 교육 37억 원(1.06%), 산업․중소기업 13억 원(0.38%), 공공질서 및 안전 12억 원(0.33%) 등의 순이다.

이날 상정된 당초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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