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직 대통령 가족이 그 대통령 재임 중 사업상 이익을 챙기며 논란을 빚은 것은 전례가 적지 않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본인의 이익에도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르다는 NYT의 지적이다.
[트럼프 가족들]
에릭의 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3월부터 동유럽의 헝가리, 루마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을 방문해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고, 유료 연설을 했는데, 당시 일정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무관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한 데 이어 3월말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다.아버지가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인 주니어와 에릭을 맞이하는 외국은 트럼프 아들들에게 사업상 이익을 주면서 '반대급부'를 바랄 가능성이 크고, 가상화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두 아들의 사업 행보는 논란의 여지는 있다.
또 트럼프 주니어의 사업 파트너 중 일부는 워싱턴 DC에서 '이그제큐티브 브랜치'라는 이름의 회원제 클럽의 문을 열 예정이다. 가입비가 1인당 50만 달러(약 7억원)에 달하는 이 클럽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및 후원자, 로비스트 등의 '사랑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의 사업 관련 행보에 대해 백악관 측은 NYT에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에 의해 신탁 관리되고 있다"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최근 시작한 사업 대부분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로널드 레이건과 제럴드 포드 등 전직 대통령에 관한 책을 썼던 라이스대 소속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과거에)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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