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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한산한 장세 속 달러-원 1,481원 마감…야간 거래 사상 최고치

달러화
[서울타임뉴스=김정욱] 연말 휴가 시즌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키우며 1,480원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80원을 넘어선 것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마감된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70원 상승한 1,48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인 1,480.10원보다도 0.90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야간 거래가 도입된 이래, 마감가가 1,4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장세에 대해 "연말을 앞두고 주요 기관들의 북 클로징(장부 마감)이 이어지며 거래 자체는 매우 정체된 분위기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환율을 상방으로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결제 수요의 우위: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등 달러 매수세가 소폭 유입된 것이 환율을 더 민감하게 움직이게 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원화 가치에 압박을 가했다.

연말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되며 매도 호가보다는 매수 호가가 높게 형성되는 흐름이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480원이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돌파한 만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거래가 얇은(Thin market) 연말 특성상 작은 물량에도 환율이 급등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특별한 대외 변수보다는 수급 불균형에 의한 상승으로 보인다"며 "당국의 미세 조정 가능성과 함께 연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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