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만 해도 보호무역 확산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나,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을 탄 반도체 수출(1,734억 달러, 전년 대비 22.2%↑)이 폭발하며 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선박(24.9%↑), 화장품(12.3%↑) 등이 힘을 보태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수출 7천억 불 시대’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할 진정한 시험대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자국 우선주의 무역 장벽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올해부터 철강·알루미늄 등 수출 시 탄소 배출량에 따른 실질적 추가 관세 부담이 발생한다.
글로벌 철강 전쟁: 캐나다는 관세 적용 기준을 축소했고, 멕시코는 전략 품목 관세를 인상했다. EU 역시 무관세 쿼터를 축소하고 관세를 2배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발 관세 정책: 미국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일반 제조업의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무역협회는 AI 수요에 힘입어 7,110억 달러의 흑자를 예상하는 반면, 산업연구원은 기저효과와 경기 부진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 핵심 기술과 소재 확보, 공급망 안정성 제고는 생존의 문제"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혁신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임뉴스 한줄평] 7,000억 달러 돌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이름값에 AI라는 엔진을 달고, 무역 장벽이라는 거친 파도를 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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