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8년 이후 약 8년 만의 기록으로, 시장에서는 "AI 주도권 교체의 상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클래스 C) 주가는 전날보다 2.52% 상승한 322.4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약 3조 8,912억 달러(약 5,644조 원)를 기록, 3조 8,470억 달러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에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이날 0.77% 하락하며 알파벳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총 1위는 여전히 AI 칩의 제왕 엔비디아(4조 5,969억 달러)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구글의 이번 약진은 AI 생태계 전반을 장악한 기술력이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강력한 모델: 구글의 멀티모달 AI '제미나이(Gemini)'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자체 칩의 위력, 구글이 직접 설계한 AI 가속기 'TPU(텐서프로세서유닛)'가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급부상하며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이뤄냈다.
주가 폭등,구글은 이러한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주가가 약 65%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오랫동안 시총 1, 2위를 다퉈온 애플은 'AI 지각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Siri)' 업데이트가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BNP파리바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구글이 AI 플랫폼 시장을 장악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반면, 애플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거두기 어려운 구조"라며 대조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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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시총 역전이 단순한 숫자의 변동을 넘어, IT 산업의 핵심축이 '모바일 기기'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
8년 만에 시총 2위를 되찾은 구글이 기세를 몰아 1위 엔비디아까지 위협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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