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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 규모 9,600조 원 돌파 ‘역대 최대’… 9년 연속 성장세 신기록

중국 무역
[배이징 타임뉴스=한상우 기자] 중국의 지난해 대외 무역 규모가 약 9,60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017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이라는 금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수출·수입 모두 ‘트리플 크라운’ 경신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45조 4,700억 위안(약 9,632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수출과 수입, 전체 총액 모두 2024년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은 26조 9,900억 위안(약 5,718조 원)으로 6.1% 늘었으며,수입은 18조 4,800억 위안(약 3,915조 원)으로 0.5%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중국의 연간 무역 흑자가 1조 1,890억 달러(약 1,757조 원)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교역 다변화 성공… ‘일대일로’가 전체 무역의 절반 중국은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에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중국의 교역국은 총 240개국에 달하며, 이 중 190개국과의 교역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참여국과의 교역액은 23조 6,000억 위안(약 5,001조 원)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아세안(8.0%↑), 중남미(6.5%↑), 아프리카(18.4%↑) 등 신흥 시장과의 교역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중 관계 완화 및 향후 전망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의 교역은 4조 100억 위안(약 849조 원)으로 전체의 8.8%를 기록했다. 

루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양국 협상단의 노력으로 무역 관계가 어느 정도 완화됐다”며 “중국은 미국의 3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으로서 경제무역이 양국 관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쥔 해관총서 부주임은 “WTO 가입 이후 최장 연속 성장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대외 환경 역시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의 산업 시스템과 인적 자원 우위,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위기 회복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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