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부에서 시위대 살해와 처형 계획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군사적 긴장을 일단 완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살해와 처형 중단 강력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도중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상당히 강력하게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간 회자됐던 처형 계획도, 한 건 혹은 여러 건의 처형도 오늘자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의 출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대측(이란)의 매우 중요한 소스(source)이자 신뢰할 만한 소식통”이라며 구체적인 명시를 피하면서도 “만약 그런 일(처형)이 발생했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것이나, 일단은 중단됐다는 정보를 방금 접했다”고 설명했다.
엇갈리는 현장 증언… 군사 개입 명분 ‘밀당’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현지 인권 단체들의 집계와는 큰 온도 차를 보인다.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IHR은 이날 기준 시위 참가자 최소 3,42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날보다 약 5배가량 폭증한 수치다. 이란 사법부 역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신속한 형집행’을 여전히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 지도부를 향한 일종의 ‘최후통첩성 관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위대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작전을 만지작거리던 미 행정부가 이란 측으로부터 모종의 확답을 받았거나, 실제 개입 전 명분을 다지는 단계라는 분석이다.
“절차 지켜볼 것”… 군사 옵션은 여전히 ‘테이블 위’ 군사 작전 옵션이 배제된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이란이 약속한 ‘살해 중단’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언제든 강력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국제 유가(WTI)는 군사적 충돌 우려 완화로 배럴당 2% 가까이 하락 반전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란 정부가 실제로 유혈 진압의 고삐를 늦출지, 아니면 미국의 개입을 늦추기 위한 기만술을 펼치고 있는지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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