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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시위대 교수형 시 ‘매우 강력한 조치’... 군사작전 배제 안 해”

이란 시위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타임뉴스=한상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과 관련해 ‘외과 수술식’ 기습 군사작전 가능성을 포함한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향해 “잘 처신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강력한 조치’의 최종 단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기는 것이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하며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그는 ‘승리’의 예시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 작전, 그리고 지난해 이란 핵 시설 기습 타격 등을 직접 언급했다. 이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정밀 타격이나 정권 교체를 겨냥한 군사적 옵션이 이미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 내부의 동요를 직접 자극했다. 그는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전격 취소했다고 밝히며, 시위대를 향해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기관들을 점령하라”고 독려했다.

또한 시위대를 탄압하는 이들을 향해 “이름을 남겨라.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사후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개입이 준비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디트로이트 방문 후 워싱턴DC로 복귀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이란 내 시위대 사망자 규모를 20분 내로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고를 받는 즉시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해, 사망자 수치가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었는지 판단한 후 즉각적인 보복이나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란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훈수하면서도, 이란의 보복 위협에 대해서는 “핵 시설을 타격했을 때도 그들은 그렇게 말했다. 잘 처신해야 할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제 이슈에 과도하게 집중한다는 비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주요 관심사는 미국이지만, 핵무기를 가진 이란이라는 위험한 위협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8개의 전쟁을 종식시켰음을 강조하며, “전 세계에 평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말로 자신의 적극적인 대외 개입을 정당화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임계치에 도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강력한 행동’이 실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백악관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다.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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