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5억 달러),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 운반선 2척(3억 달러)을 각각 수주한 결과다. 여기에 라이베리아 선사와 원유 운반선 1척(1억 달러) 계약까지 체결하며 탄탄한 수주 잔고를 쌓았다.
특히 이번 수주는 특정 선종에 치우치지 않고, 기술력이 요구되는 초대형 에탄 운반선과 수익성이 높은 원유 운반선을 고루 확보했다는 점에서 삼성중공업의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 잔고는 총 134척, 금액으로는 287억 달러(약 4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연간 매출액을 고려할 때 향후 3~4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고선가 물량 비중을 높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해양 설비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하는 ‘코랄(Coral) FLNG’와 미국 ‘델핀(Delfin) FLNG’ 등 초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운반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FLNG 부문에서도 조만간 본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해 재무 구조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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