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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 반납... 비트코인 1억 붕괴하며 16개월 만에 최저치

'트럼프 랠리' 반납... 비트코인 1억 붕괴하며 16개월 만에 최저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타임뉴스 = 김용직 기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공포에 휩싸였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억 원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8% 폭락한 9,3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4년 10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시 50분경 1억 원 선이 깨진 이후에도 반등 없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미국 대선 이후 이어진 이른바 '트럼프 효과'를 사실상 모두 잃어버린 셈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도미노 투매'비트코인의 하락은 시장 전체의 패닉셀로 번지고 있다.

이더리움(ETH): 14.8% 하락한 270만 원 (작년 5월 이후 최저가)리플(XRP): 23.5% 급락한 1,707원 솔라나(SOL): 15.6% 내린 11만 5,000원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10~20%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의 긴축 우려 재점화와 정책적 실망감을 꼽았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지명자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라는 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고금리 유지와 유동성 축소 우려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전반에 큰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의 우호적 메시지가 부재했던 점도 악재였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은행들에 비트코인 매수를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비트코인의 국가 전략 자산화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분위기는 현재 냉랭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매도 구간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센터장은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거래량이 적은 상태지만, 가격이 저점에 가까워질수록 신규 진입을 노리는 대기 자금이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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