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는 28일 오후(한국시간) 코자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쉬페르리그 24라운드 코자엘리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지난 9일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베식타시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던 만큼, 이날 상대 수비진의 견제는 그림자처럼 끈질겼다.
전반 내내 공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오현규는 전반 32분 날카로운 쇄도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골대를 벗어났지만, 수비진을 몰고 다니는 그의 움직임은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미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베식타시의 결승골은 후반 7분에 터졌다.
젠기즈 윈데르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이번 겨울 울버햄프턴에서 건너온 수비수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오현규는 후반 27분, 체르니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주며 '특급 조력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비록 체르니의 슈팅이 빗나가며 도움 기록은 무산됐지만, 오현규의 넓은 시야와 패스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오현규는 후반 47분 조타 실바와 교체될 때까지 9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교체되어 나가는 과정에서 살짝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되어, 다가올 국가대표 소집과 리그 일정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베식타시는 1-0 승리를 지켜내며 3연승(최근 4경기 3승 1무)을 달성, 승점 46점으로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현규 합류 이후 팀 분위기가 반전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골은 없었지만 '오현규 효과'는 확실했다.
상대 수비수 2~3명을 달고 뛰는 오현규의 존재감 덕분에 베식타시의 공격 루트가 더욱 다양해졌다.
벨기에에서의 설움을 튀르키예에서 단번에 씻어낸 그가 경미한 부상 여파를 털어내고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한국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현규 베식타시 이적 후 성적표]
알란야스포르 (데뷔전) 2-2 무 1골 (데뷔전 데뷔골)
안탈리아스포르 승 | 1골
카슴파샤 1승| 1골 (3경기 연속골 - 구단 최초)
코자엘리스포르 1-0 승 92분 출전 (팀 3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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