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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의 기적… ‘0-2 뒤집기’로 PO 진출

강승민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유택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김정욱] 벼랑 끝에서 살아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무서웠다.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던 영림프라임창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플레이오프(PO)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옥마을 전주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3-0 완승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낸 영림프라임창호는 시리즈 전적 2-0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옥마을 전주가 압도했다. 전주의 에이스 변상일이 영림프라임창호의 당이페이를 꺾은 데 이어, 이번 시즌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강유택이 송지훈을 제압하며 전주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으나, 영림프라임창호의 반격은 3국부터 시작됐다.

3국: 강동윤(영림) 승 vs 안정기(전주) 패

4국: 박민규(영림) 승 vs 박진솔(전주) 패

나란히 승리를 따내며 2-2 동점을 만든 영림프라임창호는 운명의 5국에서 강승민을 내세웠다. 

강승민은 전주 한창조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38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섰던 한옥마을 전주는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였으나, 영림프라임창호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특히 전주의 5지명 강유택 9단은 정규리그 10연승에 이어 이번 준PO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11승 무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 9단은 개인 전승 기록을 보유한 채 아쉽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준PO를 통과한 영림프라임창호의 다음 상대는 정규리그 2위 원익(감독 이희성)이다. 

양 팀은 오는 21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 3번기를 치른다.

한편,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경기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로 진행되어 매 순간 긴박감 넘치는 승부를 선사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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