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류지현호, ‘766억의 사나이’ 소토와 맞대결… “원팀의 저력으로 도미니카 넘는다”

훈련 지켜보는 류지현 감독
[서울타임뉴스=김정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을 앞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세계 최강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원팀(One Team)’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류지현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8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즐비한 강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지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대인 도미니카공화국은 그야말로 ‘호화 군단’이다. D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둔 이들은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소토의 연봉(약 766억 원)은 한국 대표팀 30명 전체 연봉 합계인 616억 5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객관적인 기량 차이는 인정하면서도 류 감독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대표팀 내부의 ‘미친 분위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역대 대표팀 중 지금처럼 끈끈한 분위기는 없었다”며 “기량 이상의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선수들의 의욕을 보여주는 일화로 전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전 관전 상황을 꼽았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등 10명 정도만 참관하려 했는데, 가보니 선수 20여 명이 이미 와 있더라”며 “휴식이 필요한 시점에도 상대 경기를 분석하려는 선수들의 열정이 이미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투수진 운영에는 변수가 생겼다. 핵심 좌완 손주영(LG 트윈스)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류 감독은 대체 선수 발탁 없이 29명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류 감독은 “KBO 시범경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가 장거리 이동을 거쳐 합류한다고 해도 경기력을 확신할 수 없다”며 현실적인 판단임을 시사했다. 

이어 “무엇보다 처음부터 고생하며 올라온 30명의 이름으로 끝까지 힘을 모으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홈런 군단 도미니카를 상대로 우리 투수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류 감독의 말처럼 실투 하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긴박한 승부가 예상된다.

비록 몸값과 이름값에서는 밀릴지 몰라도, 태극마크를 달고 하나로 뭉친 우리 선수들의 열정은 그 어떤 메이저리거의 연봉보다 뜨겁다. 

마이애미에서 들려올 승전보를 기대하며, 대한민국 야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길 응원한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