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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밴스 부통령, 백악관서 ‘안보 혈맹’ 다졌다… “핵잠·원자력 합의 속전속결”

김민석 총리-밴스 부통령, 백악관서 ‘안보 혈맹’ 다졌다… “핵잠·원자력 합의 속전속결”

김민석 총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타임뉴스=한상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한미 간 첨단 안보 및 경제 동맹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특히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기점으로 핵추진 잠수함과 원자력 등 핵심 안보 현안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 시간으로 당일 통과된 ‘대미투자특별법’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번 입법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투자 합의 이행 의지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투자가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이번 입법을 동력 삼아 핵추진 잠수함(핵잠), 원자력, 조선 등 안보 핵심 분야의 합의 사항을 조속히 이행하자고 강력히 제안했다. 

이에 밴스 부통령은 법적 여건 마련을 환영하며 양국의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다.

양국은 경제 안보의 핵심인 광물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 총리는 미국 기업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전향적 결정과 쿠팡 관련 이슈 등 지난 1월 밴스 부통령이 우려를 표했던 사안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공유했다.

밴스 부통령은 한국의 국내 법과 체계를 존중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안들에 대해 열린 자세로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은 확고한 공조를 확인했다. 양측은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이 열려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도발 억제와 대화 유도를 위해 한미 간 빈틈없는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이번 회담이 지난 1월 첫 회동 이후 한 달 반 만에 성사된 점을 언급하며, “두 지도자 간의 개인적 유대와 신뢰가 한층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한미 간의 복잡한 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강력한 외교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총리가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 협력 이행은 우리 안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민감하고도 중대한 사안이다. 

미국이 오커스(AUKUS)를 넘어 한국과의 안보 협력을 어디까지 확장할지가 관건이다.

대미 투자라는 당근과 함께 안보 실익을 챙기려는 김 총리의 ‘실용 외교’가 백악관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얻은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올 차례다. 

동맹의 가치가 단순한 수사를 넘어 핵잠과 원자력이라는 실체적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을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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