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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역이 ‘불바다’…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비… “美 CIA 사우디 지부도 피격”

중동 전역이 ‘불바다’…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비… “美 CIA 사우디 지부도 피격”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테헤란 시내

이스라엘 '아이언 돔'이 발사체 요격하는 모습
사우디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


[서울타임뉴스=전찬익 기사] 중동의 화약고가 결국 터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전면적인 보복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까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요 군사 시설을 겨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피의 보복’으로 규정됐으며, 이스라엘 본토 곳곳에서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다.

이스라엘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을 향해 강도 높은 폭격을 이어가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미 CIA 지부 건물 일부가 교전 과정에서 파손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명분이 쌓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적 충돌보다 더 큰 경제적 위협은 해상 봉쇄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선박을 공격하는 수준을 넘어, 해협 자체를 물리적으로 폐쇄해 서방 경제의 숨통을 조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며 ‘3차 오일쇼크’의 현실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동 전역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제5차 중동전쟁’이 사실상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CIA 지부 피해설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 선언은 이번 사태가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장기간 봉쇄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물론 장바구니 물가까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중동 현지 교민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최악의 에너지 대란에 대비한 비상 수급 대책을 ‘초비상 단계’로 격상해 운영해야 한다.

전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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