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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사우디 내 美 급유기 5대 타격… 중동전 전력 손실 가속화

이란 미사일, 사우디 내 美 급유기 5대 타격… 중동전 전력 손실 가속화

미국 공군 KC-135 급유기 [
[서울타임뉴스=조형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 중인 미국 공군의 핵심 전력인 공중급유기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잇따라 파손되며 미군의 중동 작전 수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공중급유기 5대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며칠 사이 집중된 이란의 미사일 공습 과정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손된 급유기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파된 상태는 아니며, 현재 긴급 수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미군 측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장비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중동 전쟁에서 미군 공중급유기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에 파손된 5대를 포함해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장비는 최소 7대에 달한다.

최근 미 공군 급유기 주요 피해 사례: 3월 1일: 이란의 공격으로 프린스 술탄 기지 내 미군 1명 사망 및 장비 피해

3월 12일: KC-135 공중급유기 2대 공중 충돌, 1대 추락으로 탑승자 6명 전원 사망

3월 13일: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급유기 5대 추가 파손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넓혀주는 ‘하늘 위의 주유소’로, 광범위한 중동 지역에서 미군의 공습 능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자산이다. 

짧은 기간 내에 7대의 전력이 이탈한 것은 미군의 작전 지속 능력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군의 전투기 자체보다는, 그 활동을 뒷받침하는 급유기와 같은 지원 자산을 정밀 타격함으로써 미군의 공군력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던 프린스 술탄 기지가 다시 한번 타격 지점이 되면서, 사우디 내 미군 기지의 방공망 취약성에 대한 논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면전으로 치닫는 중동 정세 속에서 미군이 이 핵심 자산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보충할지가 향후 전쟁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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