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뉴스=김용직 기자] 포뮬러원(F1)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메르세데스의 ‘신성’ 키미 안토넬리(19)가 중국 상하이에서 자신의 생애 첫 우승과 함께 F1 역사를 새로 썼다.
안토넬리는 15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5.451km·56랩)에서 치러진 2026 F1 월드챔피언십 2라운드 중국 그랑프리(GP) 결승에서 1시간 33분 15초 60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폴 투 윈(Pole to Win)’을 달성했다.
19세 202일의 나이로 정상에 선 안토넬리는 이번 우승으로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거뒀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F1 역사상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예선 1위·결승 1위·패스티스트 랩) ,역대 최연소 폴 투 윈 ,역대 최연소 폴 포지션이라는 세 가지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비록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보유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28일)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라는 영예를 안으며 포스트 페르스타펀 시대의 선두 주자임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는 명가 메르세데스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무대였다. 팀 동료 조지 러셀이 안토넬리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르세데스는 개막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원투 피니시(1·2위 독식)’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1위: 키미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 첫 우승 및 신기록 3종 달성
2위: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 1라운드 우승에 이어 연속 포디움
3·4위: 루이스 해밀턴, 샤를 르클레르 (이상 페라리)
리타이어: 막스 페르스타펀 (레드불 - 46랩), 랜도 노리스, 오스카 피아스트리 (이상 맥라렌 - 시작 전 결함)
반면 우승 후보들의 불운은 안토넬리에게 기회가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랜도 노리스는 전기 계통 문제로 출발선조차 서지 못했고, 오스카 피아스트리 역시 시동 불량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황제’ 페르스타펀마저 46랩에서 차량 문제로 멈춰 서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안토넬리는 스타트 직후 해밀턴과 르클레르에게 선두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찾은 그는 2랩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다시 선두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3랩을 남겨두고는 브레이크 잠김(Lock-up) 현상이 발생하며 러셀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는 듯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넘기며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이번 중국 GP를 통해 안토넬리는 자신의 실력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으며,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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