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내정됐던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의 선임이 무산됨에 따라 재공모 절차에 긴급하게 돌입했다.
21일 대한배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이는 전날 대한체육회가 차상현 감독 내정자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긴급 후속 조치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였다. 대한체육회는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박미희)가 감독을 결정할 당시, 규정상 필요한 위원 수 7명을 채우지 못한 채 6명만으로 의결한 점을 문제 삼았다.
사소한 행정적 요건 미비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무산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협회는 이번 공모에서 감독과 코치를 한 팀으로 묶는 '패키지 형태'로 모집하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총 3년이다. 다만, 올해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향후 2년의 계약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1+2년' 방식의 조건부 계약이다.
[지원 자격 요건]
지도 경력: 5년 이상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 필수)
예외 조항: 지도 경력 2년 이상 5년 미만일 경우, 국가대표 선수 경력 2년 이상 시 지원 가능
전임제 원칙: 선임 시 타 직무 겸임 불가
협회는 다음 달 3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6일 면접을 거쳐 4월 중순 이전에 최종 선임을 마칠 계획이다.
새 사령탑이 이끌 여자 대표팀은 4월 말 소집될 예정이다. 올해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이 없지만, ,6월 AVC 네이션스컵 ,7월 동아시아선수권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빠른 팀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배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중요한 시기에 협회의 행정 미숙으로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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