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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 김혜성, 베츠 공백 메운다… 다저스 ‘유격수 플래툰’ 가동

‘빅리그 복귀’ 김혜성, 베츠 공백 메운다… 다저스 ‘유격수 플래툰’ 가동

김혜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 타임뉴스=한정순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 중인 LA 다저스의 김혜성(27)이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특급 소방수’ 역할이다.

다저스 구단은 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주전 내야수 무키 베츠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하고,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던 김혜성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콜업 당일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팀이 리드하던 8회말, 9번 타순의 2루수 대수비로 투입되며 복귀를 알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의 복귀 전까지 내야 운용 계획을 구체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김혜성과 베테랑 미겔 로하스(37)가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좌타자인 김혜성과 우타자 로하스를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 가동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해 MLB 데뷔 시즌에서 71경기 타율 0.280, 13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김혜성은 올해 다소 부침을 겪었다. 

시범경기에서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타격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한 김혜성은 트리플A 6경기에서 타율 0.346, OPS(출루율+장타율) 0.823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김혜성이 전매특허인 탄탄한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스트라이크 존을 잘 통제하며 출루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핵심 전력인 무키 베츠는 지난 4일 경기 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으며,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결장이 최소 4주에서 6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보다 빠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김혜성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중 2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유격수 부재라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 김혜성이 다시 한번 빅리그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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