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한 시한 내에 미국의 요구 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단숨에 파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최종 협상 마감 시한으로 못 박았다.
그는 이 시점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즉각적인 군사 행동을 통해 이란 내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시작될 경우 자정까지 단 4시간 만에 목표물들이 초토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이란 전역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발전소들은 화염에 휩싸여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파괴적인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 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는 군사적 옵션이 준비되었음을 과시함으로써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합의의 핵심은 '에너지 수송로의 안전 확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의 전제 조건은 석유를 비롯한 물자들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이 최우선 순위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의 해군 및 공군력을 이미 상당 부분 제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수중 기뢰 부설 등을 통한 해협 봉쇄 가능성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막는 행위는 다른 군사적 저항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이란이 더 이상 국제 물류를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이란 측의 요청으로 수차례 미뤄졌던 협상 시한에 대해서도 종지부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를 통해 부여했던 마지막 1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났음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임을 시사했다.
현재 이란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의 도움을 받아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믿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미국의 안보 핵심 인사들이 배석해 이번 최후통첩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쟁을 즐기지 않으며 인명 피해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표현을 재차 사용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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