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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살얼음판’... 호르무즈 봉쇄·레바논 공습에 첫발부터 ‘삐걱’

미·이란 휴전 ‘살얼음판’... 호르무즈 봉쇄·레바논 공습에 첫발부터 ‘삐걱’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타임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밴스 미국 부통령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권오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레바논 공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위협이 맞물리면서,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시작되기도 전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양측은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있으나,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과 역내 군사 활동을 둘러싼 입장 차가 워낙 커 ‘불안한 휴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쟁점 1: ‘레바논 공습’... 헤즈볼라는 휴전 예외인가?가장 뜨거운 감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표 직후에도 레바논 내 100여 곳을 폭격하며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입장: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섬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란 입장: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미국이 전쟁과 휴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중재: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협상을 돕기 위해 공습을 “자제”할 의향이 있다고 전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원론적인 ‘휴전 범위 제외’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쟁점 2: ‘호르무즈 해협’... 열렸나 닫혔나 ‘혼선’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빌미로 “모든 선박 통행 중단”을 선언하며 사실상 재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장 상황: 선박 추적 업체에 따르면 휴전 발표 이후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전무하며, 수백 척의 선박이 여전히 인근 해상에 묶여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의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력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향후 전망: 파키스탄 협상, ‘레드라인’ 넘을 수 있을까?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첫 협상에는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과 이란의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핵심 쟁점이란의 요구사항미국의 입장 (레드라인)핵 문제우라늄 농축 권리 허용절대 불가 (수용 불가 가이드라인)군사 안보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해협 즉시 완전 개방 및 자유 항행역내 군사력중동 내 미군 철수미군 주둔 유지 및 동맹 보호경제 제재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합의 이행 검증 후 단계적 논의국제사회는 이번 휴전이 레바논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엔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절제를 촉구하며 확전 방지를 위한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결국 이번 주말 파키스탄 협상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실질적 조치’를 내놓느냐, 그리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세를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이번 휴전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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