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업기술원 클로렐라 농법, 딸기․토마토․애호박 재배에 큰 효과
충북농기원, 채소 수량·품질 향상, 병해 감소 등 클로렐라 효과 밝혀
한정순 | 기사입력 2017-01-09 09:26:30

클로렐라 딸기재배 -제천 김현주 농가
[충북=한정순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이 녹조식물의 일종인 클로렐라를 딸기와 토마토, 애호박 재배에 이용한 결과 품질향상과 수량증대, 병해 감소 등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혀 농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클로렐라 농법은 먼저 농촌진흥청에서 부추 유기재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얻은데 이어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지난 2015년도부터 지난해까지 딸기와 토마토, 애호박 재배 농가를 통하여 실증 및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청주시 옥산면에서 애호박을 재배하는 윤해철(55세)씨는 5,280㎡의 비닐하우스 내 토양에 클로렐라를 관주하고 500~1,000배액으로 물과 희석하여 3차례에 걸쳐 잎에 살포한 결과 관행 재배보다 22.8%가 많은 애호박을 생산 할 수 있었고 비료 량도 17%정도 절감할 수 있다.

애호박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흰가루병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여 농약 비를 24%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진천군 초평면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대식(69세)씨는 3,966㎡ 비닐하우스 규모에 클로렐라를 관주하여 생산량이 10% 더 증가됐다. 당도도 관행 7브릭스에서 9브릭스로 높아졌다.

특히 무농약재배를 하는 김씨는 클로렐라 관주처리로 토마토 엽색이 진해지고 생육이 좋아져 내병성이 증가되어 고품질의 무농약 토마토를 생산 할 수 있었다.

제천시 청전동에서 1ha의 딸기재배를 하는 김현주(44세)씨도 클로렐라를 토양에 관주하고 700~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잎에 뿌려준 결과 10% 정도 수량을 높일 수 있었고 흰가루병 예방효과가 뛰어나 농약 사용을 30%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클로렐라는 작물재배 시 엽육(잎살)이 두터워지고 과육이 단단해지는 등의 효과와 저장성과 신선도 유지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또 다른 작물재배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 미생물로 떠오르고 있는 클로렐라는 민물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의 한 종류로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 미네랄류와 다량의 엽록소, 섬유질, 핵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 농업기술원 이상찬 원예기술팀장은“클로렐라를 활용한 신기술을 실증 및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결과 다양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클로렐라를 활용한 신기술을 확대 보급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힘 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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