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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 주한 외국인 돕는 의료진의 ‘따뜻한 손’

한정순

h240520@naver.com | 기사입력 2017-03-04 19:19:49

[충북=한정순 기자] 대한민국 외국인 거주자 2백만 명 시대. 고향이 그리워도 마음대로 돌아갈 수 없기에 몸도 마음도 고단하기만 하다.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이들을 위해 나섰다.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4일,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들 위한 ‘찾아가는 건강닥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무료건강검진과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의 장을 펼쳤다.

주한 외국인 4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전문 의료 봉사 팀이 함께해 무료 건강검진과 이혈, 스포츠 마사지, 홍채 등의 대체 의학을 통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실시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자연스럽게 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의료진으로 봉사에 참여한 의사 정명진(41)씨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은 건강상의 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을 앓고 있지만 직장 근무시간과 진료시간이 맞지 않거나, 금전적 어려움, 한국어 소통문제 등의 문제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도 챙기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간호사 최지혜(35)씨는 한국에 의지할 데 없는 외국인들에게 오늘의 행사는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되는 소중한 시간 인 것 같다 면서 병원 치료가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한 이런 좋은 일도 참여할 수 있으니 간호사라는 직업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매년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주한 외국인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청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이날 행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백세만세’ 치매예방 프로그램, 독거노인 세대를 위해 겨울나기 연탄전달식 행사, 핑크보자기 반찬배달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찾아가는 효 나눔 공연, 보청기 전달, 자연아 푸르자 등 여러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