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정순 기자] 이시종 지사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의 도정 방향과 여러 도정 현안에 대해 강조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먼저 이 지사는,“지난 4~5개월 동안 탄핵정국으로 국력이 소모되는 사이에 미국은 사드 배치를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본격적인 경제보복에 들어서고 있다,군사전쟁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사드 문제가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경제전쟁을 초래했다고 할 정도로 노골적인 보복이 가시화 되고 있다.
그 동안 국내문제에 전념하다 보니 대외적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경제보복에 따른 대책 등 대외적인 문제에 올인해야 한다
첫째, 경제를 다시 살리고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둘째 알게 모르게 수십년 간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간극이 벌어져 온 기득권층과 소외계층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최근 제주항에 정박한 중국 크루즈선의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한명도 내리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사례로 들면서, 경제보복이 중국 정부차원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중국 국민들의 정서적,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되면 심각한 결과가 올 수 있다
중앙정부가 주로 해결할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가뭄 대책과 관련해서는 “가뭄을 대비해 식수 및 농업용수, 또 산불진화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개념의 소규모 저수지를 농촌지역에 건설하는 것을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우선 도내 1~2개소에 소규모 저수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금년 1회 추경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성과가 좋으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와 관련하여 “총 구매액 대비 공공기관 구매실적이 1%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도청은 물론 도내 각종 기관, 단체, 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도지(道誌)를 발간한 지가 꽤 오래됐는데, 최근 수 십년 동안 축적돼 온 충북의 현대사 등 각종 자료를 모아 도지를 발간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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